전라남도는 날로 증가한 불법 광고물의 최소화를 위해 오는 12월부터 ‘인터넷 현수막 게시대’를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
현재 도내 현수막 지정 게시대가 1천 482개에 불과하고 설치된 현수막 중 공공기관 현수막이 많아 생계형 현수막의 경우 평균 15일, 최대 40일 이상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 같은 대기로 인해 옥외광고물을 불법으로 게첨 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전라남도는 도 및 목포·여수 등 11개 시·군 누리집에 현수막 게시대 사업을 추진, 오는 12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우선 3개월간의 시범 운영 기간을 두고 주민의견 수렴과 보완을 마친 후 이를 내년 3월 유관기관과 도내 전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대기일수가 평균 5~10일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 현수막 게시대는 시·군 정책홍보 등 공공목적의 내용을 중심으로 게시가 이뤄지며 앞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인터넷 현수막 게시대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청 문화자원과 또는 11개 해당 시·군의 옥외광고물 담당 부서로 연락하면 된다.
김병주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인터넷 현수막 게시대 사업을 통해 불필요한 현수막 게첨을 줄이는 등 불법 광고물 정비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지난해 280만 건, 올해 들어 9월까지 350만 건의 현수막과 전단지 등 불법 광고물을 정비했다. 적극적인 정비사업으로 불법 광고물 단속 건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도시미관에 대한 인식 부족과 업체 간 경쟁으로 인해 불법 광고물이 증가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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