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환경단체들이 삼천포화력발전소 2호기 재가동 중단과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19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9월 폐쇄됐던 삼천포 2호기가 삼천포 4호기 정기검사를 빌미로 지난 16일부터 가동되었다가 내년 2월까지 재가동 된다"고 촉각을 세우고 있다.
삼천포화력발전소 2호기 재가동은, 겨울철 전력피크 대비 등 연장 가동의 이유로 들고 있다고 환경단체들이 근거로 들었다.
환경단체는 "2019년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집중관리 대책으로 석탄발전소 10기의 가동을 중단하고 나머지 석탄발전소의 출력도 80%까지 상한제한이 시행되었을 때도 전력공급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석탄화력발전소보다 설비용량이 많은 LNG발전소의 이용률이 현재 30%밖에 되지 않는데도 석탄발전소를 멈추고 LNG를 가동하는 것은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따졌다.
그러면서 "전력계통안정과 전력피크 대비는 노후된 석탄화력발전소를 가동할 수 있을 때까지 가동해서 이익을 남기기 위한 핑계일 뿐이다"고 발끈했다.
이들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도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고 하면서 "석탄화력 발전소의 가동중단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경남에서는 노후석탄발전소의 30년 가동 연한 조차도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경남환경단체는 "진작에 폐쇄했어야 할 노후석탄화력발전소는 종료 시점을 엄격히 지키고 가동 연한도 30년보다 더 앞당겨 이를 법으로 명문화 해야한다"며 "전력거래소와 남동발전은 이를 명심하고 삼천포 2호기의 재가동을 중단하고 폐쇄조치 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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