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위원장 김영권)는 열린 수산자원연구소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미래 수산자원연구소의 이벤트성 연구 및 연구개발 소홀 문제를 지적했다.
지난 17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영권 위원장(아산1·더불어민주당)은 "어촌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업인 후계자에 대한 기본적인 데이터가 구축되지 않아 향후 정책을 수립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며 "해양수산국과 자료 등을 공유해 어업인 후계자 맞춤형 양성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장승재 위원(서산1·더불어민주당)은 "연구소가 본연의 기능 외의 업무에 시간을 많이 뺏기고 있는 것 같다"며 "모니터링 결과를 전산화해 축적하는 것이 연구 결과가 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어민 소득증대 방안을 찾는 것이 연구의 기본 방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명숙 위원(청양·더불어민주당)은 "10년간 수산자원연구소 연구과제가 27건 41억 원인데 2~3년 단기 연구과제이거나 실용화 가능한 충남 대표 어종에 관한 연구가 없다"며 "70년 전에 사라진 종어 연구에 수년씩 성과 없이 매달리고, 충남에서 연구한 종자를 타 시도에 공급하는 이벤트성 연구보단 전국에 알릴 수 있는 현장 실용화 연구를 통해 어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소비자에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연구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수산종자연구센터 건립과 관련 "당초 국비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국도비 각 45억 원씩 총 90억 원 규모의 사업이 중간에 국비는 26억 원으로 줄고 도비는 증액돼 70억 원짜리 사업으로 변경됐다"며 "그 과정에서 총면적은 3300㎡에서 2132㎡로 줄었고 수산종자연구시설은 축소된 반면 행정업무공간은 늘어나 본래 사업목적에 위배됐다며, 당초 계획대로 국비를 확보하고 연구시설에 맞도록 설계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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