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8일 “동부권에 이어 목포시와 무안군 삼향읍도 19일 1.5단계로 격상한다. 방역 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한계 상황에 이르고 있어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김 지사는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담화문을 통해 “지난 7일부터 12일간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과 화순 등에서 9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계절적인 위험요인과 겹쳐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소규모 집단감염 상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순천시는 신한은행지점을 시작으로 식당과 헬스장·사우나·병원 등으로 이어져 39명이 확진됐다.
광양시는 성광기업과 쇼핑센터, 식당, PC방 등에서 30명이, 화순군의 경우 요양보호사에서 시작해 배우자와 자녀, 직장동료, 재가 서비스 수혜자 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목포시는 전남대병원에 입원했던 여성이 퇴원 후 확진돼 가족, 기독병원 간호사, 목포대학교생 등 8명이 양성으로 확진됐다.
김 지사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시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n차 감염이 대단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동부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에 이어 목포시와 무안군 삼향읍도 오는 19일 0시부로 1.5단계로 격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확진자 발생 추이에서 보듯이 역학조사와 방역 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확산세를 차단하는데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며 도민들의 협조를 호소했다.
도민 협조 사항과 관련해선 “감기와 혼동해 증상 발현 후 전파력이 왕성한 3~4일간 계속 활동해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연말 송년회 등 사적 모임과 회식 자제, 출퇴근 이외 동선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기침·발열·인후통·근육통 등 증상 시 돌아다니지 말고 도와 시·군이 비용을 부담 중인 진단검사를 즉시 받아야 한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공기관을 비롯 업체에서도 집단행사 개최를 자제하고 온라인으로 해야 한다. 헬스장과 사우나, 식당, 카페,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도 자제하고 밀폐된 시설 이용을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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