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의 독도라 불리는 국토 최서단 '격렬비열도'가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30 항만정책 방향 및 추진전략’에 포함됐다.
17일 오전 10시 태안군 관계자에 의하면 "태안군의 각고의 노력 끝에 격렬비열도가 해양수산부의 국가관리연안항 예비 지정과 항만 관련 개발 전략에 포함됐다"며 "해양수산부의 ‘2030 항만정책 방향 및 추진전략’은 전국 60개 항만에 대한 향후 10년 동안의 정책 방향을 포함하고 있는 계획으로, 이 계획에 포함되면 우리나라 항만 분야 최상위 계획인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담기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격렬비열도를 거점항만 및 전진기지로 개발해 해경의 출동시간 단축 등을 통한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 단속 효율성을 높이고 기상 불량 시 어선들의 기항지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세부계획 및 후속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가세로 군수는 지난 2018년 취임 직후부터 해양주권과 해양영토 수호를 위해 ‘격렬비열도의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3월 초에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직접 만나 현재 사유지인 동·서 격렬비도의 국가 매입과 북 격렬비도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을 위해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포함해 줄 것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또한 ‘서해 격렬비열도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 ‘격렬비열도 국가 매입 및 국가 관련 연안항 지정 공동건의문 발표’ 등의 적극적 활동도 펼쳐왔다.
가세로 태안 군수는 "국토 최서단에 위치하며 우리 영해의 서쪽 넓이를 결정하는 영해기점이자 해양영토 보전을 위한 중요 거점인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의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의 결실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700여 공직자 및 6만 3천여 군민과 함께 뛰고 또 뛰어 격렬비열도의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이 가시화된 만큼 올해 말 발표 예정인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이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격렬비열도는 태안군 안흥항에서 서쪽으로 55㎞ 떨어져 있는 지리적·군사적 요충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