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검증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내년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위한 정치적 결정이 아니냐는 것을 두고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선거와는 무관하다"며 선 긋기에 나섰다.
최 대변인은 1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며 "김해신공항 계획은 사실상 힘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1년 6개월 전 검증을 시작할 때 누가 내년에 보궐선거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을까요"라며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내년 보궐선거를 의식한 것이라고 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하필 보궐선거를 앞둔 지금 발표하느냐는 시각은 결과적으로 검증결과를 발표하지 말라는 것 같다"며 "총리실 검증위 분과별 검증이 얼마 전에 정리가 됐고 법제처 유권해석이 지난 주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이 발표할 적기로 오히려 미루는 것이 이상하게 보일 것이다"며 "만약 내년 보선 일정 때문에 미뤄야 한다면 김해신공항 검증결과는 결국 발표할 수 없게 되며 내년 보선 이후에 발표하면 대선을 의식한다고 또 의심할 것이고 그때도 못하면 문재인 정부는 임기가 끝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 발표는 법제처가 내린 법적 유권해석의 최종적인 반영이기도 하다"며 "공항시설법에 따라 위험한 장애물이 있을 때는 지자체와 협의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반영한 발표이고 이 결과를 얼마간 갖고 있다 내년 초에 발표하면 그것이야말로 선거를 의식한 것이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5일 부산을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는 가덕신공항이 조기에 건설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며 "동남권 관문공항과 관련해서 어느때보다도 여야의 협치 분위기가 높은 만큼 이점도 감안해 바라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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