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덕도신공항 추진에 대해 정부를 상대로 “천인공노 할 일”이라며, 원색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권 시장은 지난 1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정부가 입만 열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던 김해신공항이 갑자기 문제가 생기고, 가덕도로 옮기겠다는 천인공노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김해신공항은 지난 십 수 년 동안 영남권 5개 자치단체가 밀양과 가덕도로 나뉘어 갈등한 끝에 ADPI라는 세계 최고 공항전문기관의 용역 결과에 따라 결정한 영남권신공항의 대안이다"며 "부·울·경만의 공항이 아니라 대구경북을 포함한 영남권 전체를 위한 신공항이다. 그래서 국민의 세금 7조 이상이 투입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시장은 “만약 김해신공항에 문제가 있어서 이를 변경하려면 당연히 영남권 5개 시·도민들의 의사를 다시 모아 추진해야한다”고 생각을 밝히며, “대구경북은 가덕도신공항에 합의해 준 적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권 시장의 입장 발표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십 수 년 갈등 끝에 영남권 5개 자치단체의 합의로 결정한 김해신공항 추진이 백지화 될 우려 속에서 오히려 국토부의 가덕도신공항 추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정부의 중요 국책사업이 정치적으로 악용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권 시장이 지적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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