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대학교의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수업 준비 부족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충북도의회 장선배 의원은 16일 제387회 충북도의회 정례회 정책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충북도립대학의 코로나19 준비 부족과 향후 대책을 따져 물었다.
이날 장 의원은 충북도립대학에 대한 감사에서 “코로나19로 상당수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했으나 준비 부족으로 교수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낮은 수준”이라며 “교수는 출석 확인·질의 응답 기능 부족, 잦은 버퍼링 등 온라인 강의 시스템의 불편, 실습 동영상 촬영 등 수업 준비로 부담을 갖고 있고 학생은 수업내용과 관련한 소통(질의 응답)이 어려워 이해도가 저하돼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충북도립대는 올 1학기 학사일정으로 비대면 수업 일수가 총 12주였고, 대면·비대면 혼합 수업 일수는 총 3주였다. 2학기는 비대면 수업 일수가 총 3주, 대면·비대면 혼합수업 일수가 13주였다. 현장 실습은 전 기간 대면으로 진행됐다.
장 의원은 “원격수업에 대한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상태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미흡한 점이 많이 발견됐다”며 “11년이 지난 학사행정시스템 노후화로 학습지원시스템(LMS) 연계 지원이 불가해 학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교가 시스템이 노후화되는데도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는 비대면 수업을 위한 촬영·편집 등 장비 부족으로 학습의 질을 떨어뜨리고 실습과목 촬영 및 동영상 편집 시에도 익숙지 않아 수업내용의 부실을 부른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장 의원에 따르면 충북도립대는 현재 온라인 학습시스템을 임차해 운영중이다.
장 의원은 “코로나의 조기 종식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 비대면 원격수업에 필요한 장비와 시스템을 조기 구축해 교수와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며 “실습 위주의 학과 특성상 가능한 한 대면 수업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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