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 포항수성사격장 갈등 '국무조정실이 해결해야…'

김병욱 의원 지난 11일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이어 국무조정실장 만나 해결 촉구

▲12일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남구·울릉군)이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에 '포항시 장기면 수성사격장 주한 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 중단 건의문'을 전달하고 국무조정실이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김병욱 국회의원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남구·울릉군)은 12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을 만나 포항수성사격장을 둘러싼 갈등 해결에 국무조정실이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국방부가 16일로 예정된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을 계속 강행하려고 한다”며 “격앙된 주민들과의 물리적 충돌은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국무조정실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포항 수성사격장 인근 주민들은 55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인내해왔다”며 “그 희생의 대가가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 강행이라는 것에 많은 주민이 분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포항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원회와 장기면 주민들은 포항시청 앞 궐기대회 후 사격장으로 통하는 장기면 수성리 마을회관 앞 왕복 2차로를 트랙터로 가로막았다. 이로 인해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해병대 부대가 고립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 예정일이 가까워질수록 긴장감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훈련을 철회하고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먼저 구하는 것이 순서”라고 했다.

▲지난 11일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남구·울릉군)이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김병욱 국회의원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1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며, 포항시와 장기면 주민에게 단 한차례의 양해나 설명도 없었던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 강행을 규탄하고 입장이 담긴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하고 수성사격장의 헬기 사격훈련을 둘러싼 갈등을 ‘국무조정실 집중관리 갈등 과제’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국무총리실에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