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보건소에서 독감 주사를 맞고 누이가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이슈가 되고 있다.
청원인의 주장에 의하면 "평소 심장이 좋지 않은 누이가 지인과 함께 지난 6일 오전 10시30분경 서산시 고북면 보건지소를 방문해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도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도 되는지 물었더니 허약한 사람이 먼저 맞아야 한다고 해 믿고 맞았다"며 "이후 울렁증과 설사 증상 그리고 혼절까지 해 보건소에 문의했더니 하루 이틀 쉬라고 해 쉬다가 지난 8일 오후 5시경 거실에 사망해 있는 주검을 노모가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건소는 잘못된 매뉴얼을 시행하며, 그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회피하고 있다"며 "한 맺힌 누의는 억울함과 딸의 주검을 본 노모의 황망함은 어떻게 책임져 줄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서산시보건소장 A 씨는 지난 11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부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가족들의 주장이 맞다 틀리다를 답하기는 어렵다"며 "예방 접종을 하는 입장에서는 만성 질환자들은 우선 접종 대상자에 들어간다. 절차상 본인이 예방접종 신청을할때 예진표에 심장 질환이 있다고 표시해 의사가 상담해 본 결과 괜찮다는 판단을 해 예방접종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고 굉장히 슬픈 상태인데 공공기관과 고인의 가족들 간에 상관된 것을 언론이 기사화하는 것은 가족들 마음에 더 큰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망한 여성에 대한 부검은 지난 10일에 실시했으며 그 결과는 한 달 뒤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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