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체육회장 시대에 접어든 도체육회에 대한 도의회 행정사무감사는 도내 우수선수의 타시도 전출을 막기 위한 대책과 실업팀 창단에 초점이 맞춰 졌다.
특히, 도내의 경우 실업팀이 절대 부족한데다 재정적 지원도 열악한 수준여서 우수선수들의 타시도 전출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의 도체육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한완수의원은 "도내 고교를 졸업한 우수선수 30명이 타시도로 전출간 이유"를 따져 묻고 "전북에 주소를 두고 초중고를 졸업한 학생들이 타시도 대학이나 실업팀에 가는 것을 막을 대책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한완수의원은 "전북이 태권도의 본산인데도 우수선수들이 타시도 대학으로 많이 빠져 나가고 있다"면서 "전북출신 우수선수가 타 시도 대표선수가 돼서 전국체전 등에서 전북선수를 이겼을 때 도민의 입장에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며 우수선수의 타시도 전출을 막는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찬욱의원은 "전북 실업팀을 보면 전북 체육의 현주소를 보면 단적으로 알 수 있다"면서 전북실업팀의 실상을 공개했다.
최의원에 따르면, 현재 도내 실업팀은 모두 5개로 전체 선수는 자전거와 배드민턴,역도,육상종목 등을 포함해 27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최찬욱의원은 "과거처럼 애향심에 호소하는 일은 이제는 역부족"이라면서 정강선 초대 민선 체육회장에게 "전북체육의 사활이 걸린 실업팀 창단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유인탁 도체육회사무처장은 "이같은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하고 "우수선수들이 전북에 팀이 없어서 타시도로 전출가거나 스카웃비용 때문에 타시도로 빼앗기는 현실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으며 도의회의 관심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윤여일전북도문화관광국장도 "전북도에서 양성한 선수가 타시도로 유출되는 일은 가슴아픈 일"이라고 말하고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담당국장으로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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