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등 철도 관련 기관과 보수책임 논란을 빚었던 강원 태백시 황지동 태백역 인근 옹벽 정비공사가 태백시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12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말 태백역 인근 공영주차장의 옹벽 20m 가량이 주차장 방향으로 밀려나는 전도현상이 발생해 옹벽붕괴 위험이 있는 인근 공영주차장에 대한 폐쇄를 실시했다.
아울러 태백시는 지난해 8월초 코레일과 철도시설관리공단에 태백역 인근 옹벽붕괴위험을 알리면서 보수공사를 요청했지만 코레일 측은 해당 시설은 태백시가 설치한 시설이라 보수공사는 태백시의 책임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결국 태백시는 3개월 이상 철도관련 기관과 논쟁을 벌이다 태백시 예산을 들여 붕괴위험 시설에 대한 보강공사를 결정하고 지난해 입찰공고 등을 거쳐 업체를 선정한 뒤 보강공사에 착수했다.
이번 태백역 공영주차장 옹벽 정비공사는 태백시가 2억 3500만 원을 들여 옹벽을 철거한 뒤 길이 23m, 높이 6m의 옹벽을 역 T형 옹벽으로 설치해 오는 12월 23일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총 2억 3500만 원을 들여 해당 옹벽 붕괴현장에 대한 정비공사에 나서 오는 12월 완공할 예정”이라며 “해당 부지는 철도보호구역내라서 철도시설공단과 협의를 거쳐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가 지난 2004년 태백역~국민은행 구간에 320m의 2차선 도로개설공사를 하면서 태백역 인근 공한지에 주차장 조성과 동시에 당시 철도청 소유 부지언덕에 태백시가 옹벽을 설치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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