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현역 출마에 근본적으로 금지하는 사항은 없다"며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현역 출마도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11일 오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 북항재개발 홍보관을 찾은 김 위원장은 현역 의원 출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현역도)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지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현역 의원이나 3선 이상 전직 의원들의 출마에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내면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유일한 현역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부산진구갑)이 "왜 뺄셈 정치하나"라고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내 경선 규칙과 관련해서는 "당내에서 보궐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에 대한 룰을 정하는 상황이기에 금주 안으로 결론 날 것이다"며 "출마를 원하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분이 가장 적합한 분인지 부산시민 여론을 가급적 많이 참여해 결론을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후보군을 두고는 "부산시민이 과연 어떤 분을 원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부산에 산적한 일들이 많이 있는데 원활하게 계획을 하고 부산시장으로서 문제를 이렇게 해결하겠다고 준비하는 분들이 계시리라 생각한다"며 정책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또한 "경선 과정에서 시민의 의사가 가장 많이 반영되는 방향으로 룰이 정해질 것이다. 가장 합당한 후보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시민여론조사 비율을 최대한 높인 경선 규칙이 정해질 것이라는 것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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