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일 충남도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체제 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충남 태안에서 김용임을 비롯한 인기 연예인 다수가 출연하는 음악회를 개최하기로해 도의 정책에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오는 14일 오후 4시부터 태안군 근흥면 안흥항 신진대교 아래 야외무대에서 군비 2000만 원과 자부담 2000만 원을 들려 제6회 달빛 가을 해변음악회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태안군은 이번 해변 음악회에 ‘사랑의 밧줄’의 김용임을 비롯해 미스터 트롯의 신성·성빈, 미스 트롯의 지원이 등 유명 인기가수와 팝페라가수 디엔비 등을 출연시켜 풍성한 볼거리로 제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는 충남도가 선제적 대응체제로 가동 중인 '트윈데믹'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은 물론 대규모 확산 우려까지 낳고 있다.
이와 같은 우려에 대해 태안군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정부 매뉴얼을 충실히 이행하고 드라이브인 콘서트 형식과 100여 석의 객석 운영을 병행해 안전하게 추진할 계획"이며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을 지속적인 대책 협의를 통해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주민들의 걱정의 목소리도 있지만 공연이 임박해 안전한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친 군민들과 관광객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태안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최근 충남 천안·아산에서 연일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지난 6일 예산군에 이어 8일에도 태안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천안시와 아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 조치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바다낚시의 성지로 불리며 수많은 낚시꾼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태안군 근흥면 안흥항에서 아름다운 달빛 아래 잊지 못할 가을밤의 낭만과 추억을 선사할 해변음악회가 열린다"고 전국에 홍보하고 있다.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금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어 수도권 비롯한 전국 일부 지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방영해서인지 최근 공연 행사의 추세는 비대면 온라인 공연이다.
지난 9일 개최된 제13회 태안예술제도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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