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지난 6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아시아 인권평화와 신안의 미술 지향´이라는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조선시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신안의 역사 속에서 인권과 평화의 의미를 살펴보고 이를 아시아와 연계하는 발신 기지로서 신안의 위치와 지향점을 조명했다.
역사적으로 신안군은 350여 년에 걸친 농민항쟁과 일제강점기 소작쟁의를 선도한 저항정신이 깃든 곳이며 민족운동가 장병준 선생과 노벨상에 빛나는 정치가 김대중, 세계적 미술가 김환기와 민중화가 홍성담의 출생지이다.
심포지엄은 전체 4개 주제의 발표와 개별토론 및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발표에는 ´신안 출신의 화가 김환기´(이태호, 명지대학교 초빙교수), ´신안 섬과 동아시아 저항 미술´(서승, 우석대학교 석좌교수), ´문화 다양성과 문화의 섬, 신안 만들기´(최성환, 목포대학교 교수), ´동아시아 평화 네트워크와 신안 미술관´(김종길, 경기도미술관 학예팀장) 등 학계 최고의 권위자들이 참여했다.
토론에는 도재기(경향신문 선임기자), 김양래(총괄기획자, 동아시아 인권평화미술관 조성사업), 이나바 마이(광운대학교 교수), 조덕진(무등일보 문화체육부국장), 김희옥(건축가) 등이 참여하며. 토론의 좌장은 조현종(전 국립광주박물관장)이 맡았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신안군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인권평화의 담론을 성찰하고, 신안의 미래비전 및 아시아 인권평화의 발신지로서 위치 정립 및 동시대 미술을 통한 신안의 가치를 포용하고 확산하는 방향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박우량 군수는 “심포지엄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동아시아 인권평화 미술관이 지향하는 곳에 한걸음 다가가고, 미술관 건립 이후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예술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정책 및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문화예술 향유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시아 인권평화미술관은 미술관 사전평가승인,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2023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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