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지난 9일 코로나19 76번·77번 확진자를 발표한 가운데, 근무지가 광양으로 밝혀져 광양시가 실내체육관에 마련한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기 위한 학생들과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순천시 거주자인 76번 확진자는 광양농협(본점, 총무과) 근무자로 지난 9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광양시보건소는 약 30~40명의 광양농협 직원들의 검체를 채취해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하는 등 전원 자가 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9일) 저녁 12시 경 검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통보받았으나, 현재까지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아 시민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광양농협 관계자는 “방역당국의 지시에 따라 방역조치를 완료하고, 각 지점에서 인력을 충원해 정상근무 중이며, 조합원과 고객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순천 77번 확진자는 광양고등학교 교직원으로 밝혀진 가운데, 10일 현재 교직원과 학생전원이 광양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중이다.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시민 A 모씨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이들 수업에 지장을 줄 수 있어 걱정이다. 신속하게 검사결과가 나와야 할 것이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9일 의뢰한 광양농협 검사 결과는 오늘 오전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10일 인 오늘 9시부터 진행되고 있는 광양고 교직원과 학생들의 검사결과는 내일 중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양시보건소 관계자는 “보통 당일 검사결과가 나오는데 이번 같은 경우 단체가 많아서 밀리고 있다. 학생들은 집에서 자가격리와 능동감시정도 할 것이다.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에 바로 들어갈 것이며, 감염병 팀에서 결정해 안내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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