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병해충 피해를 줄여 고품질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토양검정서비스 이용을 무료로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토양검정서비스는 농업인이 토양상태를 파악하고자 하는 필지의 토양을 채취해 검정을 의뢰하면 비료사용처방서를 발급해 주는 서비스다.
비료사용처방서는 재배작물에 따라 밑거름과 웃거름 시비량 그리고 토양산도(pH)와 유기물, 유효인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유효규산 등의 함량을 분석해 적량의 퇴비나 비료를 시비할 수 있도록 발급하는 서비스다.
토양 채취는 수확 후 또는 정식 전 밑거름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 채취해야 한다. 동일포장에서도 지점에 따라 비옥도가 불균일하므로 여러 곳에서 채취해야 한다.
논은 한 필지에서 6 ~ 9개의 지점을 선정 후 표면의 흙을 1 ~ 2㎝를 걷어내고 15㎝깊이까지의 토양을 성인 남성 손으로 한 움큼정도(약 500 ~ 600g) 채취하면 된다.
올해 지역 내에서 문제되었던 깨씨무늬병은 토질에 따라 양분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깨씨무늬병 발생 정도의 차이가 크다. 지역 특성상 모래함량이 높은 사질토가 대부분이어서 양분보유능력이 적으므로 깨씨무늬병에 상당히 취약하다.
이 때문에 깨씨무늬병에 의한 피해를 줄이고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 토양검정은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토양검정실을 이용하는 농가 수가 전년 대비 40% 이상 감소하면서 내년에도 깨씨무늬병에 의한 피해가 줄어들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토양검정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종합검정실 1층에 비치된 토양시료수거함을 이용하면 비대면으로 의뢰·접수할 수 있으며 토양검정결과서(시비처방서)는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통보받게 된다.
한편 PC와 스마트폰을 이용할 경우 토양환경정보시스템 '흙토람'에 접속해 해당지역과 번지를 입력하면 의뢰인이 실시간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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