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서포면 주민, '의료폐기물소각장 건립 반대' 한목소리

"병원성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있을 수 없는 일"

경남 사천시 서포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 반대 대책위원회는 9일 사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탑환경은 청정 서포면을 망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 했다.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 반대 대책위원회는 "(주)탑환경은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철회하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후포마을 의료폐기물 소각장 선설 사업을 승인하지 마라, 사천시는 후포마을 의료페기물 소각장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주)탑환경은 지난 9월 서포면 금진리 630 일원 1만86제곱미터에 의료폐기물소각장 건립을 위해 건축허가사전심사청구서를 사천시에 제출했다.

▲9일 사천시 서포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 반대 대책위원회(공동 위원장 주택수·류성진)는 사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탑환경은 청정 서포면을 망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프레시안(김동수)

시는 가능여부 검토결과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환경오염시설의 통합허가를 득하고 진입로 확보 등을 전제로 ‘조건부 가능’이란 통보를 했다.

이 문제만 해결되면 건축허가 및 폐기물소각장 건립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근 마을은 물론 서포면 일대 주민들이 인체 감염 등의 위해를 줄 수 있는 병원성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청정지역인 서포면에 건립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소각장 건설 반대 대책위원회는“건축허가 이후 의료폐기물소각장이 본격 가동될 경우 천혜의 자연경관과 산림관광자원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면서 “매년 수려한 경관과 아름다운 낙조를 보기 위해 비토와 다맥마을을 찾고 있는 관광객들에게 사천시의 나쁜 이미지를 심어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주)탑환경 대표는 프레시안 기자와 통화를 했지만 잠시 후 연락하겠다고 한 이후로 통화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