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에서 폭력을 행사하거나 공무집행을 방해한 이른바 생활사범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생활 주변 폭력행위' 특별단속을 벌여 1163명을 검거하고 이 중 35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피의자 비율이 82.2%인 956명으로 주취 폭력자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동종 전과가 있는 피의자는 37.5%인 437명으로 집계됐다.
먼저 혐의별로 보면 폭행·상해가 49.6%로 가장 많았고 업무방해·재물손괴 21.4%, 공무집행방해 11.9%, 무전취식 8.1% 순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371명으로 가장 높았고 40대 284명, 60대 이상 218명, 30대 185명, 20대 99명, 10대 6명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례로는 지난 9월 24일 아무런 이유 없이 세입자의 지인에게 자신의 물건을 훔쳤다며 벽돌로 위협하고 호미로 이마와 정수리를 때려 다치게 한 피의자가 검거됐다.
지난 10월 3일에는 이웃이 자신에게 훈계한다는 이유로 흉기를 이용해 협박한 피의자가 검거됐고 여죄 수사 결과 폭행·재물손괴·업무방해 혐의로 69건이 추가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맞춤형 신변보호 활동도 강화해 101건의 보호 지원도 한 상태다"라며 "향후 전담팀을 운영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단속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