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은 불법 튜닝장치인 ‘LKAS(HDA) 유지모듈’을 제작·유통·장착한 피의자 52명(제작1, 유통1, 장착50)을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경북경찰은 최근 ‘불법 자율주행 유지모듈’을 장착한 후 운전대를 잡지 않고 운전하는 운전자가 늘어나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대구 소재 A업체가 ‘불법 자율주행 유지모듈’을 판매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압수․수색을 통해 유지모듈, 판매내역 등 증거자료 확보했다. 증거자료를 토대로 대전 소재 B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유지모듈 4031개(6억 상당), 회로도, 기판, 판매내역 등을 확보 했다.
경찰은 압수자료 분석 및 제작자․유통업자 조사로 제품이 온라인몰을 통해 전국에 있는 차량부품 장착업체로 유통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장착한 전국 49개 자동차정비업체를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했다. 이번에 적발된 제어장치를 훼손한 ‘LKAS(HDA) 유지모듈’은 불법 튜닝장치로 밝혀졌다.
‘LKAS(HDA) 유지모듈’ 장착 차량 운전자에 대해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해 원상복구 명령 후 불이행 시 형사입건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튜닝 등 주요 교통안전 위협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단속․수사할 방침을 밝혔다.
정지천 경북경찰청 교통과장은“현재 ‘LKAS(HDA) 유지모듈’을 장착 사용 중인 운전자는 자발적으로 신속하게 제거하고 조향장치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어떠한 물품도 사용하지 말고 자율주행 기능은 단지 운전자의 편의를 위한 보조수단으로만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