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친환경성을 인정받은 수상태양광 보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6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으로부터 수상태양광 발전 전력에 대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서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제품과 서비스의 제조 단계부터 사용·폐기까지 전체 과정에 대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화해 평가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은 수자원공사가 경남 합천댐, 충남 보령댐, 충북 충주댐에 조성한 수상태양광발전설비에서 생산된 전력(총 시설용량 5.5메가와트)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을 평가해 이뤄졌다.
평가 방식은 전력 1kw를 생산하기 위한 온실가스 배출량(kgCO₂/kWh)을 계산해 발전 과정뿐 아니라 수상태양광발전설비 조성 단계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합산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평가 결과는 수상태양광발전설비가 1kw의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합천댐 0.099kgCO₂/kWh, 보령댐 0.112kgCO₂/kWh, 충주댐 0.075kgCO₂/kWh다.
이들 3개 수치의 평균은 0.095kgCO₂/kWh로서 국내의 주요 발전 방식인 석탄화력발전의 0.992kgCO₂/kWh와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물관리 그린뉴딜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수상태양광 보급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친환경 에너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며 "수상태양광 보급 확대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한국형 그린뉴딜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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