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경남 지역 기관과 금융권 등 8개 기관과 손을 잡고 약 1200억원 규모의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 건설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6일 창원시청 본관에서 경남도, 창원시를 비롯해 창원산업진흥원, BNK경남은행,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창원수소액화사업 EPC 계약 및 투자확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최초로 상용 수소액화플랜트를 구축하는 ‘창원 수소액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이유에서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는 투자확약을 맺은 자리에서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액화수소 생산 기반을 구축해 수소 경제 인프라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체결식에는 허성무 창원시장,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백정한 창원산업진흥원장, 이동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두산중공업은 소유 2만㎡부지에 수소액화 플랜트를 EPC 방식으로 건설하고 앞으로 20년간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한다. 계약 금액은 약 1200억원 규모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수소액화 사업을 위한 행정 업무 지원과 더불어 액화수소 구매한다.
BNK경남은행은 총 투자비 950억 원 중 민간사업비 610억 원을 투자한다.
두산중공업은 하루 5t의 상용 수소액화 플랜트를 2022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는 영하 253℃의 극저온에서 액화되는 물질로 고도의 액화기술력이 요구돼 세계 8개국에서만 운영이 되고 있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들어 저장과 운송이 용이하다.
수소충전소도 기체방식에 비해 필요 부지면적이 절반으로 줄어들게돼 도심지 주유소나 LPG충전소와 복합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산중공업은 수소 액화플랜트의 시공과 운영관리 기술확보를 통해 국내외 액화수소의 새로운 시장을 선점을 기점으로 액화수소 관련 연구개발 지원과 수소액화 및 저장장치 국산화개발을 통해 기술경쟁력 확보는 물론 새로운 분야의 시장창출로 지역산업의 큰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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