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범시민대책위(이하 시민대책위)가 5일 오후 6시 거제시 옥포국제시장 사거리에서 시민문화제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와 방사청의 KDDX 차기 구축함 사업과 관련한 기밀유출 방산비리 은폐사건 수사를 위한 특검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시민대책위는 “시민문화제는 불공정과 부도덕·불법을 막고 “대우조선을 지켜내고 거제를 살려야 한다”는 염원을 담았다고 밝혔다. 또한 대우조선의 불공정 현대재벌 특혜매각과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는 방산비리(현대중공업)도 현 정권은 바로잡고 처벌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매각)과정은 공정하지 않고 기회(KDDX 기본설계 공모)는 평등하지 않았으며 결과도 전혀 정의롭지 않다”고 꼬집었다.
시민대책위는 “대우조선 불공정 매각 추진과 KDDX 가처분 신청기각, 방산비리 은폐 사건은 불공정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조선산업 전반의 역량 축소와 경쟁력 훼손은 불을 보듯 뻔하다. 대우조선 노동자들과 거제시민을 현대재벌의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혹평했다.
이어 “우리는 (정부에)실망을 넘어 분노한다. 그러나 우리는 지치거나 좌절할 수 없다. 우리는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킬 때 까지 정당과 정파, 진보와 보수의 프레임을 벗어나 모든 시민의 단결된 역량을 모아 흔들림없이 나아 갈 것”이라며 “시민문화제를 통해 시민의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고 결의를 다졌다.
시민대책위는 대우조선 현대재벌 특혜매각 즉각 철회, 상상 초유 방산비리 엄중 처벌, KDDX군사기밀 유출과 대우조선 특혜매각에 대한 특검 실시를 요구했다.
시민문화제는 지역에서 활동중인 가수 등이 출연하는 문화 공연 등으로 3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대우조선 노동자 시민 등 500여 명이 함께 했다.
지난해 1월 31일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한다는 발표가 난 후 거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대책위를 꾸리고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매각발표는 646일, 천막농성은 549일째다,
현재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심사는 법적 심사 기간을 훨씬 넘겨 사실상 역대 최장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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