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경남~부산~울산 행정통합하자"

동남권 메가시티 성공 위한 광역철도망·항만·공항 연계 물류플랫폼 구축

김경수 경남지사가 부산·울산·경남의 행정통합 프로젝트를 처음 끄집어 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 지사는 4일 오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부울경 최고위원회 자리에서 "동남권 메가시티의 성공을 위해서는 부울경 행정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주장은 수도권 일극체계에서 다극체제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지사는 "한국판 뉴딜성공을 위해서는 과거처럼 지역별로 나눠먹는 식의 공모방식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며 "1단계로 경남과 부산이 먼저 통합하고 울산은 적절한 시기에 2단계로 통합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지사. ⓒ경남도

그러면서 "울산이 분리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민정서를 고려해서 경남과 부산이 먼저 행정연합을 추진한 이후에 울산이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부울경 지역이 단일 경제권과 생활권으로 통합되는 메가시티 조성을 위해 부전~마산간 전철 등 광역철도교통망 구축이 국비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당 지도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한국판 뉴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역균형 뉴딜이 필요하고, 지역균형 뉴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권역별 발전전략과 궁극적으로는 권역별 시·도간 행정통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되면, 행정통합 전 과도기 단계로 '특별자치단체연합'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