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감염'이 확산되면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18명으로, 전날 75명보다 43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39명, 경기 41명, 인천 4명으로 수도권에서만 84명이 발생했으며,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남 10명, 부산·대구·대전·제주 각 1명이 발생했다.
주요 감염 사례는 일상생활 중 감염이 대부분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 및 헬스장 관련으로 헬스장 이용객과 종사자 등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총 40명이 확진됐으며, 충남 아산의 한 직장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직장 동료를 포함해 주점 종사자 및 방문자, 사우나 이용객 등 총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서울의 한 음악교습 사례(누적 22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14명), 강남구 럭키사우나(38명), 구로구 일가족(47명) 등 일상생활 중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랐다.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56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환경에서 감염 사례가 자주 보고되고 있다"며 "번거롭더라도 식사 전후나 목욕탕, 체육시설의 탈의실 등에서 마스크를 쓸 수 있는 곳까지는 최대한 마스크 착용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보다 9명 줄었다.
이들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나머지 9명은 서울(3명), 경기·경북(각 2명), 대구·울산(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폴란드 각 3명, 우즈베키스탄·독일·우크라이나·멕시코 각 2명, 필리핀·인도·러시아·미얀마·아랍에미리트·이탈리아 각 1명 등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총 47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하루 전보다 1명 늘어 53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06명 늘어 누적 2만4616명이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10명 늘어 총 1835명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