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사천‧거제시와 고성군 등 경남서부권 지자체 4곳과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가 3일 ‘주민 수도요금 단일화를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통영‧사천‧거제‧고성 4곳은 전체 수돗물의 약 98%를 남강댐 광역상수도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한국수자원공사가 통합 위탁운영하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협약으로 행정구역이 달라 지역간 최대 30% 이상의 요금차이가 발생하던 수도요금도 개선될 전망이다.
협약은 3일 오후 창원에 있는 낙동강유역환경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 강석주 통영시장, 송도근 사천시장, 변광용 거제시장, 백두현 고성군수,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장이 만나 현재 각 지자체별로 다르게 부과되는 수도요금을 단일화하기로 합의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지난 10년간 이 지역의 수도사업 개선을 위한 노력이 이날 결실을 맺었다”며“앞으로도 지역별 격차를 해소해 국민이 평등하게 수돗물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혁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5월부터 4곳 지자체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6개월간의 실무협의를 거쳐 △가정용 수도요금 단일화, △한국수자원공사의 광역 수도요금 감면, △환경부의 정책적 지원 노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번 협약에 합의했다.
지역 가정용 수도요금 동일적용 시기는 내년 4월1일부터다.
이번 경남 서부권 수도요금 단일화는 물관리일원화 이후 수도사업자 간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가정용 수도요금을 단일화해 수돗물을 공급하는 최초의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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