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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성당 본당 내부에 빛의 선율이... '2020 빛의 성당-미제레레'로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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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성당 본당 내부에 빛의 선율이... '2020 빛의 성당-미제레레'로 밝힌다

ⓒ 2020 빛의 성당

전북 전주 전동성당 본당 내부에서 빛의 선율이 수를 놓는다.

㈜써티데이즈와 천주교 전주교구 전동성당, 인포커스가 주최·주관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재)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2020 빛의 성당-미제레레'가 오는 20일, 21일, 27, 28일 각 3회(오후 7시 30분·8시 10분, 9시) 총 12회에 걸쳐 전동성당 본당 내부에서 펼쳐진다.

바티칸 시국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 그려진 미켈란젤로의 La volta (일명 천지창조)의 형태를 표방한 이번 공연은 8000ansi 프로젝터 54대를 투입, 2D와 3D를 동시에 활용한 멀티 맵핑 기술과 화려한 액션이 생생한 12K 초고화질로 전동성당 아치형 천장부터 회랑까지 풀 돔(full dome) 파노라마뷰를 구현해 역사공간을 현대예술로 승화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부제이자 주제곡인 미제레레(miserere)는 라틴어로 '신이시여 우리를 굽어 살피소서(miserere mei Deus)'라는 시편 한 구절을 노래한 합창곡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진 만장일치로 선정했다는 후문이다.

이곡은 당시 시스티나 성당에서만 독점으로 연주하였는데 14살 모차르트가 가청만으로 악보를 그려 외부로 유출했던 실제 사건으로 유명하다.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달라진 뉴노멀 시대에 누구에게든 기대고 싶은 인간 본성에 견주어 극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빛이 있으라 - Fiat Lux'를 선보여 역사와 미래 기술을 접목해 시각예술로 이끌어냈다는 호평을 받은 ㈜써티데이즈는 이번 공연을 위해 빛과 소음의 영향을 재조사하고 문화재청으로부터 현상변경을 허가받는 등 솔루션을 보완해 올 초부터 본격 준비에 나섰다.

특히 전동성당 본당 내부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은 '마당을 나온 암탉'과 '언더독'의 오성윤 감독이 합류하면서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3D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한 풍성한 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 감독은 전작으로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 애니메이션 부문 대통령상, 중국 실크로드 국제 영화제 베스트 애니메이션상 등을 수상해 주목받기도 했다.

한편 전동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에 비잔틴 요소를 혼합한 호남 최초의 서양식 근대 건축물로 사적 제288호로 지정돼 있으며, 성당이 세워진 자리는 원래 전라감영이 있던 자리로 우리나라 천주교 첫 순교자가 나온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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