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일삼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 특례법,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20대) 씨, B(10대) 군, C(10대) 군을 구속하고 D(10대)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부산지역 일대에서 미성년자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상습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 씨는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여학생을 숙박업소로 불러낸 뒤 두 달간 성폭행을 해왔다. 또한 가출 청소년들이 모여 있던 숙소에 침입해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하는 등 16차례에 걸쳐 성범죄를 저질렀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한 달간 수사한 끝에 파악한 피해자만 8명에 달하고 이 중엔 초등학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학생들이 가출 청소년이라 갈 곳이 없는 점을 악용해 이들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의 주범인 A 씨가 성매매를 알선한 정황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청소년이기 때문에 자세한 수사사항을 알려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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