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은 11월 정례조회를 시작하면서 직원들에게 "우리는 지금,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대격변의 시대’ 한 가운데 서있다.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문명사적 전환기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며 강한 의지를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는 경제, 산업, 사회, 도시 모든 분야의 빠른 대전환을 강요하고 있다.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대전환의 시대를 선도하는 ‘리더 도시’가 되느냐 아니냐는 저와 여기 계신 간부 공무원, 그리고 직원 여러분의 역량과 열정에 달려있다"면서 새로운 각오로 매진해 줄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지난 10개월을 되짚어 보고 다가오는 2021년의 담대한 시정 운영 방향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해보고자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허 시장은 "2020년은 통합 10주년이 되는 아주 뜻깊은 해였다. 과거 10년과는 확연히 달라진 창원의 모습 미래 10년을 향한 희망찬 비전을 보여드리고 싶었기에 ‘경제 대도약’과 ‘창원 대혁신’이란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힘찬 발걸음을 떼기가 무섭게 전례없는 코로나 위기는 경제와 사회 전반을 흔들었고 우리시도 예외는 아니었다"며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음을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창원이 하면 ‘역시’ 다르다는 것을 또 한번 증명했다. 일본수출규제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며 재료연구원 승격과 소·부·장 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듯이 코로나 위기도 ‘뉴노멀’ 즉, 새로운 규범을 선도하며 ‘위기에 강한, 모범도시’로 인정받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 예로 전국최초 공공부문 반값 동행 프로젝트, 창원형 핀셋 긴급재난지원대책,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사업으로 시민과소상공인 맞춤형 비상경제 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블랙위크와 골든프라이데이 등 ‘창원형 착한 소비 붐 이벤트’를 진행해 내수소비를 촉진하고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또 "기업 경제 분야로는 온라인 교역 플랫폼 큐피트(CUFIT)를 통한 화상교역으로 576억원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산업분야에서는 전국최초로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선제적으로 정부에 제안한 ‘창원형 스마트 SOC 뉴딜사업’이 한국판 뉴딜사업에 대거 포함된 것도 주요 성과다"라고 설명했다.
"위기황에서도 우리가 함께 하나되어 이뤄낸 값진 성과는, 시민 여러분의 시정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이어져서 이번에 실시된 시민 만족도 평가에서 91.9%라는 긍정적인 대답을 이끌어냈다. 코로나와 태풍에 대비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신속한 주민대피명령 과 주요 위험시설의 사전 통제를 통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도 최소화하며 재난 대응에 대한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올 한해 성과를 되짚어 보면 시민 행복과 경제 회복이라는 확고한 지향점을 가지고 위기를 뛰어넘어 혁신했던 노력의 결과물이다. 이것이 바로 ‘대도약이고 대혁신’이라 생각한다"고 자신있게 전했다.
계속해서 "모든 일에는 공(功)과 과(過) 가 있듯이 이러한 보람 뒤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 자치분권의 진정한 마중물이 될 ‘창원 특례시’ 지정은 정치권의 고민과 도시간의 이해관계로 계속 지연되고 있다. 험난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국회, 정치권, 중앙부처할 것 없이 특례시 지정과 재정지원 연장에 ‘올인’ 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희망의 메세지를 전했다.
끝으로 허 시장은 직원들에게 몇 가지 당부했다. 먼저 시민 일상을 파고드는 ‘체감형 시정’을 실현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음으로 ‘뉴노멀 시대’를 선도하는 탄탄한 ‘도시 경쟁력’을 갖추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모든 시정의 공통 분모를 ‘인구 증가’와 ‘경제지표 반등’으로 삼아 ‘창원다운’ 특화된 정책으로 도시 경쟁력 강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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