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희겸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에게 "도의 자긍심"이라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 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희겸 전 행정1부지사님께서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차관급)으로 자리를 옮기셨습니다"라고 알리며 "민선 7기를 함께 일구어온 훌륭한 행정 파트너를 보내드려야 하는 아쉬움도 큽니다만, 경기도 출신으로 충분한 역량을 발휘하실 더 큰 공복의 기회가 열려 축하하는 마음이 앞섭니다. 도의 자긍심입니다"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무엇보다 행정1부지사님께서 최일선에서 도민 안전을 끝까지 책임지고 맡아주셨기에 민선7기 경기도는 도민들로부터 신뢰받으며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라며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 더욱 충실한 국민의 충복이 되어 주십시오. 오로지 국민 삶 생각하며 최선 다해주시리라 믿습니다"라고 신뢰를 보내며 "공복의 으뜸은 건강입니다"라고 김 전 행정1부지사 건강까지 살뜰하게 챙겼다. 그러면서 "(도지사로 행정부에) 가끔 쓴소리(를) 하더라도 받아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김 전 행정1부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며 2년 3개월 동안 이 도지사와 함께 경기 도정을 이끈 소회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민선 7기 이재명 도지사를 모시고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공정·평화·복지의 가치를 실현하고, 경기도민의 행복과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열정을 갖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합니다"라면서 "이제 막상 정든 경기도를 떠난다고 생각하니 '조금 더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마음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입니다"라고 했다.
김 전 행정1부지사는 "회자정리 거자필반"을 언급하며 "구상 시인은 <오늘>이라는 시에서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비록 저는 오늘 경기도를 떠나지만 경기도와 중앙에서 겪은 재난대응 경력이 토대가 되어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의 자리로 이어졌듯이 앞으로 중앙부처에서의 다양한 경험이 다시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김 전 행정1부지사는 경기도 화성 반월 출신으로 수원에서 초중고를 나왔으며, 성균관대 졸업 후 1987년 제31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2005년 경기도 보건복지국장, 2015년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을 거쳐 2013년 경기도 행정2부지사, 2018년 7월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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