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북부 지자체들 미세먼지 공동대응 위해 행정협의회 창립

당진시·서산시·아산시·천안시 동참, 미세먼지대응 지방정부 연대 행정협의회

▲ 충남 아산시 아산환경과학공원에서 충남 서북부 미세먼지 대응 지방정부 연대 행정협의회 창립총회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당진시

충남 서북부 지자체들이 미세먼지 공동 대응을 위해 충남 아산시 아산환경과학공원에 모여 ‘충남 서북부 미세먼지 대응 지방정부 연대 행정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2일 당진시 관계자는 "당진시, 서산시, 아산시, 천안시가 참여하는 충남 서북부 미세먼지 대응 지방정부 연대 행정협의회는 기초지방정부의 관리 권한이 없는 오염물질 다량배출사업장의 효율적 관리 방안과 행정 구역을 넘어 이동하는 미세먼지 문제에 공동 대응하고자 구성된 협의회"라고 밝혔다.

특히 당진시는 2017년 기준 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17만 8527t로 전국 배출량의 4%를 차지해 2015년 이후 5년 연속 전국 배출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초대 협의회장으로 오세현 아산시장이 선출됐으며 △각 지자체 미세먼지 대응 우수사례 공유 △서북부권 미세먼지 배출특성 분석 방안 △시민 건강영향 최소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5년 연속 전국 배출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당진시 김홍장 시장은 "이번 창립총회 개최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지방정부가 함께 노력하고 협력하는 선도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세먼지 걱정 없는 당진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1위의 오명을 벗기 위해 대기 1종 사업장과의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협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기초지방정부 최초 기후 위기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현재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필두로 하는 그린 뉴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