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는 "안전성을 담보하지 못한 한빛원전 3.4호기 재가동 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도의회 한빛원전대책특별위원회는 2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빛 원전 3.4호기에 대한 철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것과 운영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도의회 한빛원전특위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격납건물 안전에 치명적인 균열 등에 대한 정밀조사는 배제한 채 평가를 마무리하고 정비계획까지 승인해 한빛원전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빛원전의 안전한 운행을 기대하며 정부를 믿고 기다린 결과가 이러한 졸속평가와 3호기 재가동 추진이라는 것에 대해 전북도민은 참담함을 넘어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의회는 또, "한빛원전의 부실시공은 내부철판 부식과 공극 발견 등을 통해 충분히 확인된만큼, 한빛원전 시공에 참여했던 모든 기관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한빛원전의 안전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도의회는 이와함께 "정부는 방재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방재예산을 지원해 전북도민의 안전을 확보할 것"도 요구했다.
도의회 한빛특위 성경찬 위원장은 "원자력안전위의 대응은 너무 안이한 대처이며 3.4호기에서 발생한 문제는 완전히 부실 그 자체"라고 지적하고 "전북 고창에 민간환경센터 개소 등 전남과 공동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 김양원 도민안전실장은 "의회 특위의 입장을 한빛원전에 충분히 전달했고, 방재관련 예산도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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