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잘 모시겠다던 홍준표 "MB 기소한 사람이 야권 대선후보? 코미디"

"문재인 대통령은 뇌물로부터 자유로운가" 주장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징역 17년 확정 판결을 비판하며 "역사에 남을 최악의 정치 판결, 코드 사법 판결"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오늘 대법원 선고를 보니 참 어이가 없다. 다스회사는 가족회사인데 이명박 전대통령 형은 자기 회사라고 주장했고 이 대통령도 형 회사라고 했는데 아무 것도 모르는 운전사의 추정 진술만으로 그 회사를 이명박 회사로 단정 짓고 이를 근거로 회사자금을 횡령 했다고 판결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또 "박근혜 전 대통령 제3자 뇌물 혐의도 마찬가지다. 최순실을 도와 주기 위해서 경제계의 협조를 받았다는 미르재단, K스포츠 재단을 뇌물로 판단 한다면 역대 대통령중 뇌물로 걸리지 않을 대통령이 어디 있는가"라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이로부터 자유로운가"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주구가 되어 이런 억지 기소를 한 사람을 야권 대선 후보 운운 하는 것도 희대의 코메디 일 뿐만 아니라 문 정권에 동조하여 이런 정치판결, 코드판결에 대해 이를 사과 운운하는 것도 야당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이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함께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앞서 홍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국정감사 답변을 보며 "그 정도 정치력이면 여의도판에서도 충분히 통할수 있는 대단한 정치력"이라며 "잘 모실테니 정치판으로 오십시오"라고 말한 적이 있다.

홍 의원은 "문 정권도 야당 지도부도 정상적이지 않다. 세상이 정말 왜 이렇게 돌아 가고 있는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