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에서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전환을 위한 ‘전국 순회 원탁회의’가 28일 온·오프라인 다원 생중계로 열렸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공동주최한 이날 행사는 전남과 경북, 세종 3개 시·도에서 다원 생중계 방식으로 펼쳐졌으며, 메인스튜디오는 전남도청 왕인실에 설치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현찬 농특위 위원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를 비롯 농어업 생산자, 먹거리단체 관계자, 전문가, 공직자 등 총 100여 명이 각 지역 회의장에 30~40명씩 나눠 참여했으며, ‘농어업·농어촌 분야 뉴딜과제’와 ‘국가먹거리종합전략’에 대해 3시간에 걸친 열띤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토론 참석자들이 기후 위기, 코로나 19 팬데믹 등에 따른 농정 대전환을 위한 허심탄회한 발언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 국민의 뜻이 수렴되고 집단 지성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로 평가받았다.
정현찬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후 위기와 식량안보에 대응할 수 있는 농정으로 전환하길 바라는 농어민의 열망과 국민의 동참은 코로나 19도 막을 수 없는 것 같다”며 “그린뉴딜과 국가 먹거리 종합전략 등 정책이 지속가능한 농어업을 만들고 국민의 먹거리기본권을 지켜낼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도 “전남도는 친환경농업 1번지이자 전국 최대·최고 규모 수산업 기반자원을 지닌 명실상부 우리나라 대표 농수산물 생산지로 뉴딜과 먹거리 정책을 선도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한민국 농어업·농어촌의 새 길이 열릴 것이라 믿고 지속적인 발전과 잘 사는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전남도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특위는 전국 순회 일정을 마치면 11월 중 결과보고와 내부평가회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해 의결하고, 내년 1분기 안에 원탁회의 보고대회 및 국가먹거리종합전략 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관련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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