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최근 오름 탐방객의 급증으로 일부 오름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름 이용 및 보전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
도는 오름 보전을 위해 송악산 용눈이오름 등 33개소에 17억 원을 투입해 보행매트 안전휀스 안내판 등 탐방인프라 전반에 대한 탐방시설 정비를 실시했다.
또한 탐방객 급증으로 훼손이 심한 새별오름 용눈이오름 및 휴식년제 오름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도는 1단체 1오름 가꾸기와 JDC 오름매니저 등을 통해 오름보전 관리 및 계도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내년에는 일자리사업을 통한 공공근로자 배치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중장기적인 보호 방안으로 훼손이 심한 오름에 대해서는 탐방총량제를 도입하고 경관이 우수하고 보전가치가 높은 오름 지역을 도립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새로운 관리모델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오름 보전 활용을 위한 장기 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2021년 오름 보전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해 오름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종합적인 오름 정책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도는 계획수립에 앞서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오름 보전·관리에 대한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문경삼 도 환경보전국장은 “제주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환경자산인 오름 보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도민 및 전문가 등의 건의사항과 개선의견을 검토해 향후 정책수립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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