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가 지난 16일 ‘광양시관광협의회’ 창립총회를 두고 관행적으로 보조금만 집행하는 혈세 낭비와 정 시장의 차기 선거를 염두해둔 조직원 구성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광양시관광협의회’ 창립총회에서 밝힌 협의회 2021년 예산(수입)은 총 1억 2천 800만 원으로 시 보조금 1억 1천만 원이며 나머지 1천 280만 원은 회원 회비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운영전반에 대한 예산으로 보조금이 90%를 차지하는 형식이다.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 할 광양시관광협의회 예산(수입)은 총 1억 2천 800만 원으로 ①인건비(출장비, 급량비 포함) 6천 510만 원 ②임대료 200만 원 ③기타 운영비 600만 원 ④퇴직적립금 490만 원 ⑤목적사업지출 400만 원(관광사업체 컨설팅 교육 200, 관광사업체 역량강화 포럼 및 워크숍 100, 관광홍보 캠페인 및 마케팅 100) ⑥회의비(총회 및 이사회) 480만 원 ⑦기본재산 편입액 ⑧법인세 ⑨기타지출 ⑩차기 이월액 520만 원을 계획하고 있다.
전체 예산에서 사무국장과 간사 인건비(출장비, 급량비 포함)와 기타 운영비(사무국 운영비), 퇴직적립금(사무국장, 간사)이 59.3%를 차지하고, 특히 목적사업 지출이 약 3.1% 정도를 차지해 문제를 보이고 있다. 임대료는 약 1.5%, 회의비(관광협의회 총회 및 이사회) 약 3.7%, 차기 이월액이 4%를 차지하고 있다.
광양시관광협의회 설립 주요 기능으로 ▲관광 친절도 제고 및 수용태세 개선 ▲지역관광 콘텐츠 육성 및 홍보‧마케팅 ▲관광사업자와 관련 사업자, 관련 단체 지원 ▲협의회의 재정여건 개선을 위한 수익사업 ▲시로부터 위탁받은 관광 활성화 업무 등이 있다.
주요 사업으로 ▲관광사업체 수용태세 개선 및 컨설팅 교육 ▲역량강화 포럼 및 워크숍 ▲관광홍보 캠페인 및 마케팅 활동이 있다.
특히 목적사업 지출로 위탁사업(3개 사업) 관광사업체 컨설팅 교육 200만 원, 관광사업체 역량강화 포럼 및 워크숍 100만 원, 관광홍보 캠페인 및 홍보 마케팅 100만 원으로 전체 1억 2800만 원 중 실제 업무적으로 쓸 금액은 400만 원에 불과해 혈세 낭비와 정 시장의 차기 선거를 위한 조직 구성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또한 위와 같은 기능은 연중 수차례 시 보건소에서 친절과 수용태세 등과 관련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협의회 관광사업자와 관련단체 지원과 같은 맥락의 기능으로 반복돼 애꿎은 혈세만 낭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민 A 모 씨는 “협의회 설립은 관광객을 유입한다는 궁극적인 목적으로 이해한다. 다만 추진 동력이 될 수 있는 포스트 역할을 할 관광지가 인근 지자체에 비해 마땅치 않은 상태에서 무엇을 두고 콘텐츠 육성과 홍보·마케팅을 한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꼬았다.
지난 16일 창립총회에 참석한 B 모씨는 “협의회 설립 목적사업 지출이 전체 예산에 3%에 해당한다는 것은 시민 누가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특정인들은 위한 특혜성 시비가 일수 있는 대목이다”고 토로했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해 10월 ‘광양 관광 원년 도약’ 선포에 이어 올해 6월 광양관광 슬로건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여행’ BI(brand identity) 발표 이후 지난 16일 ‘광양시관광협의회’ 창립총회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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