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람이 유난히 짧아 아쉬운 가을날에 마산 만날근린공원을 찾아가면 경상남도 무형문화재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창원시는 27일 마산합포구 만날근린공원에서 2020년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축제 ‘함께하는 멋과 즐거움’의 막을 올렸다.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주최하고 불모산영산재 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28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경상남도의 우수한 9개 무형문화재 단체가 모여 시민들에게 무형문화재 보존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전통예술 공연의 장을 꾸린다.
27일 함안 화천농악(도 무형 제13호)을 시작으로 사천 판소리 수궁가(도 무형 제9호), 거창 상여디딜방아 액막이소리(도 무형 제40호), 고성 오광대놀이(도 무형 제7호), 창원 아랫녘수륙재(국 무형 제127호) 공연을 선보였다.
오는 28일엔 창원 퇴촌농악, 밀양 법흥상흥놀이(도 무형 제16호), 창원 불모산 영산재(도 무형 제41호), 마산농청놀이(도 무형 제6호) 공연을 볼 수 있다.
평소 보기 힘든 타 지역의 무형문화재를 즐길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이 행사는 오후 1시부터 시작하여 4시경 막을 내린다.
창원시립교향악단은 11월 5일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브람스 교향곡 1번’이라는 주제로 제329회 정기연주회를 가진다.
창원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김인호가 지휘하는 이번 연주회는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을 시작으로 그를 추종해 온 슈만과 브람스의 음악이 연주된다.
슈만의 ‘피아노협주곡’은 그의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이며 슈만의 작품 중 가장 으뜸으로 꼽는 곡이다.
또한 낭만 시대를 관통하는 명곡으로 총 3악장으로 구성되어 2악장과 3악장은 쉼 없이 연주된다.
이 곡을 함께 연주할 할 피아니스트 이주은은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국내·외 콩쿠르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지난 2012 독일 바이에른 예술가상을 수상하고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 협연 등 왕성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녀는 미래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 갈 피아니스트 중 1인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현재 창원대학교 음악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또한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으로 불리기도 하는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은 브람스의 낭만주의 작품중에서 고전주의의 미적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곡으로 이번 연주회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음악해석을 추구하는 김인호 지휘자와 지역의 실력 있는 음악인이 전하는 클래식 선율은 가을밤 운치를 느끼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 또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람객 발열 체크 및 문진표 작성, 방문일지 작성(또는 QR코드 인증), 좌석 띄어 앉기, 전 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진행된다.
한편 오는 30일 유튜브 채널 ‘창원시립예술단‘에는 시립교향악단 제328회 정기연주회가 온라인 공연으로 시민들을 찾아가 갈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