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가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2지구 준공을 앞두고 공동주택 용지 4필지 12만 5266㎡를 분양 공고해 지역건설업체를 비롯한 상공계가 사업시행에 따른 각종 부작용을 제기하고 나섰다.(본지 10월 11일 보도)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2지구 일반분양 공동주택용지 가격이 3.3㎡당 900만 원대로 결정돼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이 물거품 될 지경이다.
시는 이번 입찰로 막대한 세수를 확보했다. 하지만 시민들과 지역업계는 서민들의 의식주 문제를 지원하고 해결해야 할 지자체가 세수확보를 위해 지역제한 입찰방식이 아닌 전국 입찰로 땅장사를 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지난 23일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2지구 B-1블록 828세대 일반분양에 광주시 '상아건설'이 1217억 원(낙찰가율 243%)으로 최종 낙찰됐다.
또 813세대가 들어설 B-2블록 분양 택지는 하남시 '코원 디앤디'가 1142억 원(낙찰가율 221%)을 투찰해 최종 업체로 선정됐다.
이는 B-1블록의 3.3㎡당 땅값은 946만 원, B-2블록은 904만 원으로 결정됐다. 지금까지 진주지역에 공급된 아파트 필지 가운데 역대 최고가이고 신진주역세권 1지구에 비해 약 3.5배, 혁신도시 아파트 택지보다는 약 5배가 넘는 가격이다.
집값 안정화를 도모해야 할 시가 아파트 분양가를 하루 아침에 3.3㎡당 400~500만 원까지 올린 셈이다.
신진주 역세권 2지구 아파트의 분양가는 상한제가 적용돼도 기존 땅값에 표준 건축비와 건설업체 이윤까지 합치면 최소 1250만 원에서 최대 1350만 원까지 예상된다.
A부동산 대표는 "전국 입찰로 인해 지역 주택시장은 벌써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며 "신진주역세권 주변 기존 아파트 보유자는 아파트 값 동반 상승을 기대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시민들은 집값 폭등에 따른 각종 부작용과 피해에 직면하게 됐다"고 걱정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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