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은 영산면 무형문화재 놀이마당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26호 영산줄다리기와 제25호 영산쇠머리대기 공개행사를 무관중으로 개최했다.
지난 24일, 25일 펼쳐진 행사는 창녕군 지역의 자랑이자 대한민국 대표 전통 민속놀이로 매년 3․1민속문화제 기간 중에 행사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올해 제59회로 개최 예정이었던 3․1민속문화제는 코로나 19로 인해 잠정연기 됐다.
오랜 전통의 명맥을 이어가고 전통문화를 전승․보존하기 위해 전승자와 일부 관계자만 참여한 가운데 무관중으로 개최하게 됐다고 공개행사 배경을 설명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6호 영산줄다리기는 줄을 당길 수 있도록 암. 수 줄을 연결하는데 양편이 서로 줄을 걸기를 주저하며 실랑이를 벌이며 긴장 상태에 놓이며 풍물과 기치를 흔들며 함성을 질러 상대편 기세를 제압한다.
이어 비녀 목이 끼워지면서부터 양 진영 사람들은 젖줄을 잡고 장군의 지휘에 맞추어 힘차게 줄을 당기고 버티면서 풍물과 기치를 든 사람은 춤을 추고 자기편이 이기도록 신명을 북돋우면서 승부를 가린다.
제25호 영산쇠머리대기는 우리나라에서 전승되어온 민속문화재 가운데서 가장 규모가 크고 소박하며 강렬한 향토의 특성을 담아 원형 그대로 보존 전승되고 있다.
쇠머리대기에 앞서 왕대에 오색천으로 장식한 서낭은 동서 양군에서 들고나와 힘센 장정들이 신명을 돋워 위세를 과시하며 응전태세를 갖추어 대결한다.
이어 오색 영롱한 깃발과 농악대를 앞세우고 적진을 향해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깃발을 나부끼며 돌진하여 일대 공방전이 전개된다.
서낭대기와 진 잡이 놀이가 끝나면 유달리 돋보이는 복장을 한 장군들이 나무 소를 타고 독전을 위한 칼춤을 추면서 두 마리의 거대한 소는 위용을 자랑하듯 몇 바퀴 돌다 마주 서는 순간 머리를 맞부딪치면서 승패가 판가름 난다.
한정우 군수는 “코로나 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통 민속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하여 힘써 주신 영산쇠머리대기 보존회와 영산줄다리기 보존회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하루빨리 코로나 19가 종식되어 내년에는 3․1민속문화제 기간중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가운데 행사가 개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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