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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서 2년 8개월 만에 고병원성 조류 독감 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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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서 2년 8개월 만에 고병원성 조류 독감 재발

전세계 유행 AI …'올 것이 왔다' 전국 가금류 농장 비상

충남 천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확인됐다. 2년 8개월 만에 발생한 AI로 인해 국내 농가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1일 충남 천안 풍세면 봉강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야생조류로부터 고병원성 AI을 확인한 건 지난 2018년 2월 1일 이후 2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당시 AI가 확인된 지역은 충남 아산 곡교천이었다.

이미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AI가 확인되면서 국내 유입은 시간문제로 받아들여졌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10월 23일 현재 전 세계에서 올 들어 593건의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작년 211건의 3배에 가까운 수치다.

겨울 철새가 국내에 도래하면서 고병원성 AI를 유입할 가능성이 그만큼 이전보다 커진 환경이었다는 뜻이다.

앞서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전국 철새 도래지 출입통제를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선 농식품부는 앞으로 추가 방역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우선 이번에 AI가 확인된 항원 검출지점 반경 500미터 이내에 모든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고 검출지점 반경 10킬로미터 내 천안, 아산, 세종 등 3개 시군 소재 철새도래지에는 축산차량의 진입을 금지한다.

현재 천안에서는 407개 농가가 459만 마리의 가금류를, 세종에서는 13개 농가가 81만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봉강천 인근을 기준으로 아산시에서는 61개 농가가 13만여 가금류를 기르고 있다.

아울러 가금 사육농장에는 다른 농장의 가금을 구입하거나 다른 농장으로 가금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도 취해졌다. 또 천안 시내 전통시장 내 가금판매소 운영은 상황이 해제될 때까지 중단하게 됐다.

핵심 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모든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에서는 70일령 미만의 살아있는 닭과 오리 유통이 금지됐다.

다만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축산농가의 불안함을 달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I는 세계 곳곳을 누비는 조류를 통해 전파되는 만큼 통제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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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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