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산업전사들을 격려하는 제6회 진폐재해자의 날 행사가 오는 27일 오후 2시 태백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진폐단체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진폐재해재개환자협회가 주관해 열리는 이날 진폐재해자의 날 행사는 산업화 시대 탄광촌에서 젊음을 바쳐 일하다 진폐증을 얻은 진폐재해자들을 위로하고 광부들의 업적에 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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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진폐단체연합회는 2500여 명이 참석하는 행사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의 감염 예방준칙에 따라 5개 진폐단체 임원진과 태백지역 회원 등 220명 정도만 참석키로 했다.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진폐연합회 임원들이 산업전사위령탑을 찾아 순직 영령에 대한 추모 참배를 마친 뒤 동영상 시청, 유공자에 대한 감사패와 공로패 전달, 강원도지사 표장, 대회사, 축사, 격려사 등의 순서로 진행할 예정이다.
황상덕 한국진폐재해재개환자협회 회장은 “산업화 시대 젊음을 바쳐 일하다 불치의 직업병에 걸려 신음하는 진폐재해자들을 위해 진폐재해자의 날 행사를 마련했다”며 “정부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일등 공신인 산업전사들의 업적을 이제라도 제대로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진폐단체연합회는 ‘광산순직근로자 및 산업전사 예우에 관한 법률’제정과 성역화 사업 법안 발의를 요구하는 결의문도 채택할 예정이다.
결의문은 ▲순직 근로자 및 산업전사 가족 및 관련 시설에 대한 예우 법제화 ▲제정법안 공포일에 맞춰 국가 기념일 선포 ▲순직근로자와 산업전사 위령제를 국가단위 행사로 격상 ▲산업화에 기여한 광산순직자와 산업전사 국가유공자 인정 ▲성역화 장소는 위폐가 안치된 태백시로 한다 ▲산업전사 위령탑과 위령각(공원)을 국가주도 관리시설과 국립공원묘지 조성 등이 포함된다.
한편 이날 진폐재해자의 날 행사는 문화예술회관 입구에 광부사진작가 전제훈의 광부 사진전시와 함께 행사 진행내용을 유튜브로 전국에 생방송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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