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부산 북구의 기초의회가 방역에 대한 행정력 집중을 위해 행정사무감사 취소를 결정했다.
부산 북구의회는 지난 22일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제2차 정례회 기간 인 11월 12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하기로 예정된 일정을 의원 총회를 거쳐 취소했다고 밝혔다.
북구의회는 코로나19 사태가 한달 가까이 심각한 상황으로 지속되어 주말도 없이 격무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의 피로감을 덜고 코로나19 극복에 매진할 수 있도록 의원 전체 총회에서 장시간 논의와 합의를 거쳐 올해 행정사무감사 취소를 결정했다.
의회가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는 본연의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일부 반론도 있었으나 코로나19라는 난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보태야하는 것이 주민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위와 같은 결정을 했다.
다만 행정사무감사 취소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정질문, 5분자유발언, 업무보고를 통해 대체하기로 했다.
북구의회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난 3월 국외출장비와 업무추진비 반납에 이어 행정사무감사 취소까지 지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북구는 코로나19 관리를 위해 만덕동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동 전체를 특별방역구역으로 지정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최근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80여 명 확진자가 발생해 코호트 격리를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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