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강은미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은 "환경부가 지난 16일 지리산 형제봉은 반달가슴곰의 주요 서식지인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며 "지리산 산악철도의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3일, 강은미의원은 "환경부가 16년간 28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진행해 온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반달가슴곰이 지리산을 벗어나는 분산행동을 하고 있는데, 복원 성과가 서식지 확대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년 8월 기준 69개체가 지리산국립공원 일원에 서식중이며, 형제봉 일원(반경 5km) 반달가슴곰 수신확인 결과 4개체가 지속적으로 활동 중이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올 6월부터 산림관광상생조정기구를 구성해 ‘한걸음 모델’의 산림관광 과제로 지리산 형제봉 주변 산악열차와 케이블카 등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반달가슴곰 서식지가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밖에 없게 됐다.
강은미 의원은 "기재부가 지리산에 산악철도와 케이블카 건설하겠다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일"이라면서 "환경부는 국무회의에서 입장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리산 형제봉 일대 반달가슴곰 서식실태 를 전수조사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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