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광양시가 2020년 하반기 역점 적으로 추진 중인 광양시관광협의회 설립에 앞서, 지난해 관광지 방문객 통계가 부정확 하다는 지적과 정확한 통계를 기초로 그 기능과 주요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시는 집계방식으로 ▲카운트 ▲입장권 발매 ▲무인계측기 ▲유료측정 ▲무료측정 다섯 가지 방법으로 방문자 숫자를 파악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광양시 관광지 방문객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내국인 4,665,593명 ▲외국인 10,364명으로 총 4,675,957명이 다녀갔으나, 실제 방문객은 이보다 적을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내국인과 외국인 포함 438,522명이 집계된 카운트 방식의 관광지는 9개소로 이중 외국인이 3,742명이 방문했다.
특이하게 지난해 광양제철소 방문자는 33,000여 명으로 알려지고 있음에도 광양시는 내‧외국인 포함 40,575명으로 파악해, 약 7000여 명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입장권 발매 집계는 8개소로 478,842명이 무인계측기가 집계한 4개소 관광지 방문객은 3,516,030명이다. 대표적인 곳은 청매실농원으로 방문자가 무려 2,498,658명에 달한다.
문화관광해설사가 방문객 인원을 파악하는 카운트와 입장권 발매 그리고 사람을 인식해 숫자를 파악하는 무인계측 시스템은 오류가 없는 한 정확한 수치에 가까울 수 있다.
다만 무인계측기는 사람을 인식해 집계를 내는 시스템으로 안면인식 무인계측 시스템과는 다른 것으로 한번 방문한 방문자가 재차 통계에 잡힐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유료측정은 숙박업 1개소로 광양락희호텔을 대상으로 내‧외국인 포함 59,215명으로 예약자 명부로 방문자 숫자를 파악하는 것에 그쳤다.
무료측정은 관광지에 들어오는 차량 대수(차량의 승차인원 기준 등)를 기준으로 방문자 예상치를 집계해, 정확성이 떨어지고 집계에 대해 애매하다는 것이 광양시 설명이다.
집계된 방문자는 88,200명으로 지난해 청매실농원 방문자(무인계측기 기준)가 2,498,658명으로 이중 1,342,000명이 무료측정된 것에 해당 돼 실제 청매실농원 방문객 숫자가 부정확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관광사업체 관계자 A 모 씨는 “우리 시는 인근 순천시나 여수시보다 열악한 관광지를 가지고 있고 지명도(관광지)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민·관이 협력해 콘텐츠를 육성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것도 우선이지만 우리 시 방문객 통계를 기초로 부족한 역량을 채워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지역 내 관광사업체, 숙박, 음식, 시민 등 이해 관계자가 참여해 공적 기능을 수행하는 민관 거버넌스 협력기구를 설립코자, 지난 9월 광양시관광협의회 설립준비단 구성과 10월 발기인대회와 창립총회를 가진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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