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각각 4%p(포인트), 3%p 동반 하락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 연루 의혹과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논란의 여파로 풀이된다.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4%p 내려간 43%,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p 상승한 45%를 기록했다. 지난주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5%p 앞섰는데, 한 주 만에 다시 역전된 것이다. 어느 쪽도 아님은 5%, 모름/응답거절은 6%였다.
최근 3주 간 긍정/부정 평가가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2달 전부터 양상을 살펴 보면 긍·부정 평가 모두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주 긍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32%로 1순위에 올랐고, 부정 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이 14%로 1순위였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평소보다 소수 응답 항목이 많았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지난주부터 진행 중인 국정감사에서 다양한 현안이 다뤄지고 있어 부정 평가 이유도 여러 분야로 흩어져 언급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라임·옵티머스 펀드 의혹, 감사원의 감사 결과 발표 등을 둘러싼 논란과 무관치 않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35%, 국민의힘이 17%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3%p, 국민의힘은 1%p 하락했다. 그 외 정의당은 6%,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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