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 사고가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에도 이틀 동안 6명이 사망하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대구·경북의 경우 지난 21일을 시작으로 성주 70대 여성, 안동 70대 여성, 대구 70대 남성이 사망했으며, 22일에는 대구 80대 여성, 상주 70대 여성, 영주 80대 여성이 사망했다. 6명의 사망자 중 여성이 5명이다.
특히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사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독감 예방접종에 문제가 없다"는 질병관리청의 입장 발표로 불안감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실제 시민들이 느끼는 공포는 심각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독감 예방접종 후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수십 명이 사망한데 이어 질병관리청에 대한 신뢰도까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다급해지자 대한의사협회까지 나서 "예방접종을 일주일 연기해야 한다"고 정부에 권고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사회적 환경이 우선적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지역민들 또한 "원인 파악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며,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강행과 관련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라도 "접종을 미뤄야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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