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지원하는 로컬푸드 직매장(독립매장)의 경영실적이 해마다 악화되 절반의 매장이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의원(충남 당진시)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독립 매장으로 운영되는 로컬푸드 직매장 42개소 중 21개소에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2019년 전체 영업손실 규모는 8억 8800만 원에 달했다.
특히, 적자 점포 비율이 △2017년 52.0%, △2018년 52.9%, △2019년 50%로 최근 3년간 전체 독립 매장의 절반이 넘는 점포에서 적자가 발생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역농업인이 생산·포장·진열 등을 직접 수행하여 판매하는 직거래 사업장으로, 운영 형태에 따라 독립 매장, 복합매장, 로컬푸드 코너로 구분된다.
이 중 독립 매장은 직매장, 농가 레스토랑, 기타 시설로 구성된 전용매장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로컬푸드 직매장(독립매장)은 2017년 25개소, 2018년 34개소, 2019년 42개소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어기구 의원은 "로컬푸드 직매장은 유통단계 축소로 소비자에게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다"며 "로컬푸드 직매장에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는 등 로컬푸드 소비문화 확산 및 소비자 유입 방안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하는 A 씨는 "마진율이 10% 밖에 안돼 경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무엇보다 인건비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마진율이 좋은 마트로의 전환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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