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해양연구기관 가운데 하나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서해의 해양특성을 연구할 거점 연구기관이 없고, 서해 연구에 대한 투자도 전무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국회의원(전북 김제‧부안)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으로부터 국정감사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한 결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동해, 남해, 제주권역에는 해양특성을 연구하는 거점연구소가 소재하고 있다.
그러나, 서해권역에는 해양특성을 연구할 거점연구소가 없고, 서해에 대한 연구도 전혀 없어 서해권역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는 각 해양권역에 자리를 잡고 해양환경의 변화와 특성을 연구하는 거점연구소와 거점기지 5개소가 있는데, 모두 동해와 남해권역에 치우쳐 있다.
이원택의원은 "서해는 세계적인 갯벌과 다양한 해양생물이 사는 생태계의 보고"라면서 "서해 해양특성연구가 전혀 없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반쪽짜리 연구기관이며 반드시 서해 거점연구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의원은 "세계 최장 길이의 방조제인 새만금권역은 서해 해양 연구의 최적지"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새만금의 수질환경 변화와 서해권 해양특성연구에 조속히 착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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