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에 따르면 성주에 사는 70대 여성 A씨가 지난 20일 성주군의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21일 오후 8시 20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아들이 자택 마당에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신고해 경찰이 성주군과 보건 당국에 통보했다. 군과 보건 당국은 접종 과정 등 역학관계를 조사 중이다. A씨는 10년 전부터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으로 인해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에서는 지난 21일 안동에서 70대 여성 B씨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바 있다.
B씨는 전날 오후 3시께 동네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잠시 병원에 머물다 요양보호사의 안내로 귀가했으며 집에 혼자 머물다 이상 증상을 보여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독감 예방 접종 후 사망 사례는 지난 16일 인천을 시작으로 20일 고창, 대전, 목포에 이어 21일 제주, 대구, 광명, 고양, 순천, 안동, 성주 등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1일 독감 백신 현황 관련 브리핑에서 "한 회사 제품이나 제조번호 접종으로 사망했거나 한 의료기관에서 사망자가 많았다면 백신이나 보관, 접종문제를 의심해야 하지만, 사망자들이 맞은 백신 종류와 지역이 다르다"며, "같은 날, 같은 의료기관에서 동일 백신 제조번호 접종자에 대해 이상 반응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