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치인이 내건 현수막을 훼손한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50대) 씨와 B(40대)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추석 연휴인 지난달 30일 오전 11시쯤 부산 사하구 당산오거리 교차로에 국민의힘 김소정 전 당협위원장이 설치한 명절 인사 현수막을 커터칼로 찢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식당 여종업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부산시의회 C 의원 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C 의원은 지난 8월 사하구 한 식당에서 여성 업주를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식당에 C 의원과 동행해 다른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기도 했다. 김소정 전 당협위원장은 C 의원 성추행 의혹을 외부에 알리고 피해 업주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피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범행 장면을 확인하고 A 씨와 B 씨를 입건했다.
전체댓글 0